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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임창용 최고대우, 잔류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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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그에 대한 구체적인 몸값이 일본 언론을 통하여 흘러나왔습니다. 임창용은 일본 데뷔 첫해(2008년) 1승 5패 33세이브 3.00의 방어율로 비교적 성공적인 해를 보냈고, 2009년 5승 4패 28세이브 2.05의 방어율로 야쿠르트의 주전 마무리로 확실히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은 1승 2패 35세이브 1.4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그 어떤 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성적만 보더라도 임창용은 이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 팀의 재건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야쿠르트의 경우에는 임창용을 꼭 잡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선수들보다 임창용과 재계약을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임창용 선수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야쿠르트 구단이 내건 제시액은 3년 총 9억엑 정도라는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금액이면 한해 3억엔, 올해 받았던 1억 4600만엔에 두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거기다가 3년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지요. 3년 9억엔.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23억원에 달합니다! 이 정도 정말 마무리 투수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나 주니치, 한신과 같은 부자구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임창용에게 이같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임창용을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임창용이 일본 프로야구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정말 야구선수에게는 꿈과도 같은 곳이죠. 임창용 본인도 메이저리그에서 꼭 한 번 뛰어보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비췄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임창용 선수가 구단의 제시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이저리그 보다 일본 리그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서 말이죠. 물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은 없지 않아 있을 것 입니다. 돈도 벌만큼 벌었고, 돈 보다는 명예를 택할 가능성도 있겠지요. 하지만, 34세라는 그의 나이와 또 다른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만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뒷바라지 해줄 수 있는 가족도 없는만큼 혼자서 모든 것을 적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만약 임창용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반드시 자신의 조건을 명확하게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쿠르트 구단이 제시한 년간 3억엔 이상의 연봉과 그리고 리그 초반 주전 자리를 보장 받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뿌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건 모든 대한민국 야구팬들의 염원일 것입니다.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을 계속 갱신해나가고, 추신수 선수가 홈런을 치는 모습과 버금가는 기대를 안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므로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는 임창용 선수. 그에게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야쿠르트 구단 잔류, 일본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과연 이 세가지 길 중에서 임창용 선수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임창용 선수가 어디를 가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그가 최상의 선택으로 내년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