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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다

단무지 제조과정, 차라리 안봤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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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단무지 맛의 비밀에 대한 것이 방송되었다.
단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로 충격적이었다. 단무지가 그렇게 더럽게 만들어지는지 몰랐었는데... 필자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단무지를 오랫동안 절여놓는 탱크 안에는 구더기 유충도 있었으며, 물 상태 역시 너무나 더러웠다. 물은 매번 새로 갈지도 않았으며, 한 번 절이고 남은 불결한 물을 또 다시 새로운 단무지를 절이는데 쓰이는 것이었다. 단무지 제조과정의 비밀이 방송을 통해서 낱낱히 파헤쳐졌다.

우리가 먹는 단무지인지 썩은 단무지인지...


이렇게 더럽게 만들어진 단무지는 단무지 제조공장으로 이동되어 현재 시중에서 먹는 완성품 단무지가 제조되었다. 제조공장에서 세척과 탈피 후 조미 과정을 거친후 완성품이 만들어 졌는데, 제조공장 역시 상당히 불결하고 더럽게 보였다. 녹슨기계가 다반사였으며, 입으로 들어가는 단무지가 땅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먹는 단무지가 발에 밟히고 더렵혀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필자는 단무지를 무척 좋아한다. 자장면을 먹을때나 라면을 먹을때 함께 먹는 단무지가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그런데 단무지가 이렇게 만들어지는지 미리 알았더라면 단무지를 절대 먹지 않았을 것이다.

단무지는 자장면과 라면을 먹을때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하지만, 김밥을 먹을때 김밥속에 항상 들어가 있는 빠질수 없는 재료이다. 단무지 없는 김밥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보고 단무지가 들어가 있는 김밥도 다시는 먹지 않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불만제로를 통하여 단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럼 속편하게 단무지는 먹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제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깨끗히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익에 눈이 멀어 대충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건강과 마음을 한 번쯤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날 방송을 통하여 단무지를 만드는 공장의 환경이 개선되고 깨끗히 만들어진다고 하여도 한 동안 단무지는 먹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