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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골, 뛰어난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세상바라기
2010. 10. 3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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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18)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8월 함부르크의 프리시즌 경기 첼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발가락 부상으로 분데스리가 2010-11시즌이 9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퀄른과의 10라운드에 부상 복귀전이자 데뷔전으로 분데스리가 첫 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데뷔 첫 골 이전에 프리시즌에서 9차례 출전하여 팀내 최다골인 9골을 기록하는 등 함부르크의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기와 골 결정력은 팀내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퀼른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올라온 정확한 로빙패스를 이어 받았습니다. 손흥민의 축구 센스와 재치는 여기서 빛났습니다. 볼이 다소 긴 듯 보여, 골키퍼에게 잡힐 것 같이 보였지만 볼을 가볍게 트래핑하여 골키퍼의 키를 넘긴 후 왼발로 슈팅을 마무리했습니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트래핑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완벽한 기회를 만든 후 골로 결정짓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골결정력을 보고 있으니 한국 국가대표팀의 미래도 밝게 보였습니다.
함부르크는 1-1 동점이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골로 2-1로 역전에 성공을 하였지만, 5분 뒤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였고 후반 38분 역전골을 허용하여 3-2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팀이 아쉽게 패배를 하면서 손흥민의 데뷔 골이 큰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첫 데뷔골이라는 것과 풀타임으로 뛰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프타임때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지금의 손흥민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가 못 다 이룬 꿈을 손흥민 선수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활발한 움직임과 뛰어난 골결정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붐(차범근)에 이어서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스타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