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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6호 홈런, 20 - 20 가능할까?
세상바라기
2010. 9.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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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신수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지난달 23일 15호 홈런 이후에 11일만에 터진 기분 좋은 홈런입니다. 이날 추신수 선수는 16호 홈런을 비롯하여, 0-3으로 뒤진 6회초에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뻗었더라면 홈런이 될 수 있던 상황이었는데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6-3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팀의 6점 중에 무려 5점을 혼자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군요. 팀의 간판 3번 타자로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친정팀 시애틀의 상대로 그리고 일본 야구의 자존심 이치로의 앞에서 만들어낸 맹타라 더욱 기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6호 홈런을 기록했으니 이제 초점은 20-20을 기록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도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발이 빠른 추신수가 도루 숫자를 올리기 위하여 좀 더 무리하게 주루플레이를 한다면 모자란 4개는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홈런에 있습니다. 추신수는 앞으로 28경기 이상(취소된 경기 불포함)이 남아있습니다. 계산적으로는 7경기에 하나씩만 홈런을 쳐주면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아직 28경기가 남아있지만, 7일에 하나씩 홈런을 때린다는 자체가 무척 힘든일입니다. 물론, 몰아치기가 가능한 추신수라면 얼마든지 기대해봐도 좋습니다.
지난해, 추신수는 거의 시즌이 끝나갈때 20호 홈런과 3할 타율을 넘어섰습니다. 3할에 20-20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단한 기록이지요. 지금 추신수의 모습이 마치 지난해를 연상하게 하는군요. 최근과 같은 타격감이라면 20-20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이자 대한민국 타자의 자존심 추신수의 20 - 20 의 대기록을 올해에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신수 선수 화이팅~!